7막 7장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 총선 출마 위해 사임"

어릴 때 7막 7장이라는 글을 읽고서, 그의 치열한 삶보다는 그런 삶이 가능했던 환경에 먼저 질투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자서전을 쓴다는 것도 못마땅했을 뿐더러, 배우 남궁원의 아들이 아니라면 이런 주목을 받기가 쉬웠을까 하는 비아냥도 있었다.

그 뒤로 오늘에까지 난 그가 철저히 정치적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천박하지 않는 수준에서 여론의 관심을 항상 유지했고,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직을 통해 필요한 수준의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했다.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편향성을 우려하며 지레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가진 자가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으로 치부하고 싶지도 않다. 아직 보여준 것이 없으니, 판단은 유보되어야 한다. 그가 단 한 자리를 향해 움직일 때, 내 표는 비로소 유효해질 것이다.

Posted by Lipio

2008/02/05 11:29 2008/02/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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