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인터넷은 오타쿠들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웹서비스들 자체의 완성도 또한 그리 고도화되지 못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요새 심상치 않다 일본.

아직 일본어가 딸려 감히 사서 읽어보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하철에서 사무실에서 이 책을 읽는 일본분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북퍼스트(Book 1st)라는 일본 최대의 서점 체인에도 판매량 1위 자리에 당당히 올라가 있는 책이다. 한국보다 인터넷 수준이 낮은 일본에서 웹2.0책이 판매량 1위라는거. 이거 주목해야 할 일이다.
일본에서 가장 큰 SNS인 mixi는 이번달 1일을 기준으로 300만 회원수를 돌파했다고 알렸다. 300만 회원수는 한국 싸이월드의 규모나 일본인 전체 인구에 비해서도 그리 큰 숫자는 아니지만, 무서운 건 그 성장 속도다.
100만에서 200만까지 4개월, 200만에서 300만 까지 3개월이 걸렸다. 야후 같은 포털이 아닌 일개 커뮤니티가 이 정도의 성장 속도를 나타낸다는 건 매우 고무적이다. 좀체 반응이 없는 뜨뜻미지근했던 시장이 이제는 후끈 달아오른 느낌이다.
이 책을 보고 있던 NTT 관계자 분께 물었다. 최근의 웹2.0 서비스는 현재의 일본 사람들에게 조금 난해하지 않을까요?
"서비스가 웹1.0이든 2.0이든 사용자는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사용하기 쉽고 재밌만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웹2.0이 특정한 서비스의 형태를 정의한 것이 아닌 이상, 충분히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문현답이다.
한국이 정부 주도로 집집마다 ADSL을 깔고 있을 때 미적거리던 일본은, 한단계 높은 광통신으로 한국의 인프라 환경을 급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자만해 마지않는 (사실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한국의 인터넷 수준 또한 언제 따라잡힐지 모를것 같다 지금 상태로는.
Posted by Lip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