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pio's blog

미니라이프

2008/05/27 18:47 커뮤니티

오늘 둘러본 미니라이프는 생각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았다. 그래픽도 좋았고 속도도 빨랐다. 기대 이상이었다. 아직 공간과 기능의 제약이 있지만, 이후 발전 가능성을 생각했을 때 충분한 사용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미니룸의 발전된 모습이랄까. 웹 기반으로 이 정도의 기술의 구현 가능하다는 점에 적잖이 놀랐다.

아바타끼리 악수도 하고 뽀뽀도 한다. 관계의 시작이다. 그 모습이 참 귀엽다. ㅋㅋ를 날리고 ㅎㅎ로 대답한다. 대화의 시작이다. 싸이월드는 게임성이 높은 커뮤니티 서비스다. 게임성을 극대화해 서비스 내에 게임을 아예 담아버리는 것도 괜찮은 시도다.

지인 기반의 소통에 지루해진 사람들은 떠나가고, 그렇다고 새로운 사람들을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게 지금 싸이월드가 처한 현실이다. 그래서 미니라이프를 만든 것일까. 소통의 양을 늘리는 것이 목적일까.

그러려면 내 아바타가 나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아바타에 관심을 갖고 쉽게 말을 걸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게임 내에서 스쳐가는 익명의 누군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아가 상대의 미니홈피에 방문하고 일촌도 맺을 수 있어야 한다.

미니라이프에서의 나와 실제의 나,  미니홈피에서의 나의 관계가 유기적이고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일체화 되어야 한다. 각각이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애초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통일성있게 구성되어야 한다.

미니룸은 실패했다. 처음에만 반짝하고 말았다. 중요한 아이덴티티 요소로 인식되지 못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되지 못했다. 미니라이프가 미니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세컨드라이프는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그래도 첫 발자국 치고는 꽤 가벼우니 그나마 다행이다.

2008/05/27 18:47 2008/05/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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