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클릭을 막아도 마음만 먹으면 퍼갈 수 있다. 스크린 캡쳐를 떠서 포토샵에서 이어붙이기를 하든 메모장에 일일히 내용을 옮겨적든, 퍼갈 사람은 무슨 수를 동원해서라도 퍼가기 마련이다. 주인장들은 그런 시도들의 중간쯤에서 스스로 포기하길 바라는 마음이겠지만 말이다.
난 정보의 최대한 자유로운 순환을 지지한다. 정보의 순환이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생산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정보를 제공하는 측이 아닌, 소비하는 측 위주로 소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시스템이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을 만큼 네티즌들의 도덕 수준이 높진 않다. 하지만 그런 문제는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공론화를 통해서 극복해야할 문제지, 내것 꽁꽁 틀어막고 있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이다. 네가티브한 접근보다 포지티브한 접근이 훨씬 더 쉽게 일을 해결할 수 있다.
세상엔 살인자도 많고 폭력배도 많지만, 경찰은 모든 사람을 잠재적 용의자로 간주하지 않는다. 또 그런 사람들 때문에 모두가 완전 무장하고 살아가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서 텍스트를 카피하고 이미지를 떠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장치들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사이트들을 방문하는 사용자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셈이다.
정보를 얻고 소화하고 이를 전파하는 것은 인터넷이 갖는 기본적인 의사소통 구조이다. 이것을 의도적으로 막고 제어하려 하는 건 분명히 사용자들의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나름 괜찮은 검색풀이었다. 하지만 난 최근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하는 횟수가 확실히 줄었다.
Posted by Lip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