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플로우는 분명 뛰어난 인터페이스입니다. 손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빼곡하게 꽂혀있는 CD장에서 하나하나 열어보는 듯한 느낌을 받죠. mp3라는 무형의 데이타에도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를 브라우징 하는 방법에 있어 커버플로우만이 유일무이한 해답은 아닐 겁니다. 컨셉이나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더 우월한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엔 이 커버플로우가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미지 브라우징이 필요한 거의 모든 서비스에서 기본 인터페이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 커버플로우만 빛이 나더군요. 왜 더 멋진 인터페이스를 고민하지 않죠? 누군가가 획기적인 걸 만들었다면, 그 정신을 본받아 "그래 우리도 멋진 걸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해야지 결과물만 살짝살짝 바꿔 내것입네 해서는 도무지 장기적인 발전이 어렵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