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피드 공유 서비스 - Virss

처음 영감을 받은 건 del.icio.us 였습니다. URL을 공유한다는 건, 사용자의 서칭 코스트를 낮출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몇 번 델리셔스를 들락거리다가 URL이 아니라 RSS 피드를 공유하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한RSS로 적지 않은 피드를 받아보고 있습니다만, 새로운 피드를 찾고 추가하는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좋은 피드를 발견하면, 그 피드를 복사한 다음 리더기로 돌아와 로그인을 하고 등록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실제 컨텐츠가 존재하는 공간과 그것을 소화하는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불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런저런 피드가 모여있는 공간', 그리고 '내가 필요한 피드를 정리하는 공간', 그리고 그 '피드의 컨텐츠를 읽는 공간'이 한 사이트에서 이루어진다면 참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로 조금씩 만들어 나가던 서비스를 어제 드디어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Virss입니다. Virus와 RSS의 합성어죠. 기획과 디자인을 제가 담당하고, 개발은 친한 친구 2명(이 자리를 빌어 쌩유)이 도와주었습니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루비온 레일즈(Ruby on rails)로 개발을 했는데, 덕분에 개발 기간이 예상보다 한참이나 길어져 버렸죠(털썩).

서비스의 컨셉은 단순합니다. 좋은 피드를 알고 있는 사용자가 서비스에 그 피드를 입력하면, 해당 주제에 관심을 가진 다른 사람은 그 피드를 자신의 공간에 추가하면 되는 것 입니다. 태그는 기본이고, 개인적인 피드라면 비공개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관심을 가진 피드를 등록해 놓으면 My virss 라는 페이지에서 쉽게 내용의 조회가 가능합니다. id.virss.com이라는 고유 주소를 가지는 RSS 퍼블릭 리더가 되는 것이죠.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버그도 많습니다. 완성도를 더 높이고 오픈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만, 서비스를 공개해서 아이디어를 평가받고 싶은 욕심이 더 컸습니다. 초기 구상했던 기능의 반도 구현이 되지 않았고, 사용성 증진을 위한 크고 작은 유틸리티들도 미뤄진 것들이 많지만 앞으로 꾸준히 붙여나가며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Beta라고 써놓지 않아도 모든 인터넷 서비스는 발전의 여지가 있습니다. Virss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족. 그동안 www.virss.com이라는 리퍼러 로그가 궁금했던 분들께 죄송합니다. 클로즈드 베타 과정에서 접속된 로그 입니다. :-)

Posted by Lipio

2006/06/08 11:57 2006/06/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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