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터넷 뱅킹

은행 사이트를 방문하는 목적은 무얼까.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재테크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가장 빈번한 사용자 행동은 역시 인터넷 뱅킹이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내 계좌의 잔고를 보거나 누군가에게 이체하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한다. 은행 사이트는 이 사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정 가운데 두고 사이트를 디자인해야 한다. (비록 그들이 돈이 안 되는 고객이라 하더라도)

최근 하나은행이 리뉴얼을 했다. 주거래 은행이기 때문에 방문하는 일이 잦은데, 최근 리뉴얼 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짜증이 되어버렸다. 첫 페이지부터 덕지덕지 달라붙은 이미지 때문에 로딩만도 한참이고, 여기저기 롤링되는 상품소개는 정신을 사납게 한다. IE7이랑은 궁합도 안 맞아서 몇 번에 한 번은 브라우저를 다운시킨다. 접속하자 마자 이것저것 설치되고 업데이트 되는 것은 '보호' 받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 치지만, HTML로도 쓸 수 있는 텍스트를 일부러 이미지로 만들고 상품 소개를 위해 플래시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웹사이트는 타겟 유저를 고려하고 디자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방문 목적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길이다.

Posted by Lipio

2006/12/06 10:55 2006/12/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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